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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비극'…갈 곳 잃은 바다코끼리시간

2014.10.07 | 조회 8285

'지구온난화의 비극'…갈 곳 잃은 바다코끼리시간 

2014-10-03 



[앵커]


북극 연안에서 사는 바다코끼리는 얼음 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새끼를 낳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갈 곳을 잃은 바다코끼리 수만 마리가 알래스카 해안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극과 가까운 알래스카의 해안.


몸무게가 최대 2톤에 이르는 바다코끼리들이 바닷가로 몰려듭니다.


3만 5천 마리나 되는 바다코끼리가 해안으로 나온 것은 서식 장소인 북극해 빙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빙하 위에서 새끼를 낳고 바닷속에서 잡은 먹이를 빙하 위에서 먹는 바다코끼리.


물개에 비해 수영에 서툴러 일정 시간 수영을 하면 빙하 위로 올라가 쉬는데 빙하가 사라지자 대거 해안으로 나온 겁니다.


[인터뷰:토니 피스바크, 미 지질연구소 연구원]

"바다코끼리들이 해안으로 내쫓기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4만 마리가 이동하는 건 전례없는 일입니다."


바다코끼리들이 해안에서 생활하면 자유로운 바다 속 사냥이 불가능해 먹이 구하기가 훨씬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새끼의 경우 어른 바다코끼리나 북극곰 등에 밟혀 죽거나 사냥꾼에 포획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2009년에는 알래스카에서 100마리가 넘는 새끼 바다코끼리들이 짓밟힌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수온이 크게 오르면서 바다 위 얼음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 국립 설빙연구소는 지난달 북극 해양의 얼음이 최소 면적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바다코끼리.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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