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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직하형 지진' 공포…"도쿄 밑 지진 대재앙 부른다"

2015.01.19 | 조회 6241


'도시 직하형 지진' 공포…"도쿄 밑 지진 대재앙 부른다"

MBC 2015-01-17



◀ 앵커 ▶ 


오늘은 일본 한신 대지진이 일어난 지 20년 되는 날입니다. 


일본에서는 지진에 대한 공포, 특히 도시 밑바닥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도시 직하형 지진에 대한 공포가 큰데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상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20년 전 오늘, 예고없이 닥친 진도7의 강한 지진이 고베 시를 뒤흔들었습니다. 


고속도로 교각이 무너지고 도심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6천4백 명이 숨지고 32만 명이 터전을 잃었습니다. 


◀ 한신대지진 희생자 유족 ▶ 

"뜨거워, 아파 그러면서 죽어갔어요. 그걸 떠올리면 괴로웠죠. 어느새 20년이네요." 


인구가 밀집된 도시 바로 밑이 흔들릴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교훈이 됐고,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는 활단층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습니다. 


거대도시 도쿄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건물 15만 채가 붕괴되고 최대 2만 3천 명이 희생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 도쿄 주민 ▶ 

"내가 어디로 대피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요."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90년 이상 도쿄에선 큰 지진이 없었는데, 활단층은 100년을 쉬고 다시 활동기에 들어간다는 근거가 제시됐습니다. 


나아가 일본 전체의 4분의 1은 30년 안에 진도 6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태평양 연안에 집중될 것이란 예측도 발표됐습니다. 


20년 전 불길에 휩싸였던 고베는 지금은 이렇게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했지만, 더 강한 거대지진이 언제 어디든 올 수 있다는 불안은 일본인들에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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