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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으로 번져가는 신종 코로나…"지역 전파를 막아라

2020.02.07 | 조회 1369

'판데믹'으로 번져가는 신종 코로나…"지역 전파를 막아라 2020.02.05 

https://news.joins.com/article/23698787  


이종구 교수는 “196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류는 감염병에 대한 낙관론를 얘기했다”며“하지만 90년대 이후 새로운 감염병들이 등장하면서 인류를 다시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스와 메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교수는 이런 신종 감염병 발병의 원인으로 ①국제적인 인적ㆍ물적 교류의 증가 ②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 ③인구구조이 변화(고령화) ④공중보건의료체게의 급속한 저하 등을 꼽았다.  그는 “신종 감염병의 재출현이 결코 후진국 탓이 아니다”며 “항생제 내성과 매개 곤충에 의한 전염, 인수공통 감염병과 같은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 의료진.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 의료진. [로이터=연합뉴스]

“에피데믹(epidemic:국지적 전염병)에서 판데믹(pandemic:세계 전반으로 확산한 전염병)으로 이미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세 수, 네 수 앞을 보고 일해야 할 정도로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빠르다.”  

과총·과기한림원 토론회
"빠른 전파 속도에 긴장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놓고 있다. 진원지인 중국에서만 확진자 2만4324명(중국 제외 전세계 203명)과 사망자 490명(2명)에 이른다. 최근 들어 세계 곳곳을 휩쓸고 있는 신종 전염병이 인류를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까지 난무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 국내 과학계가 5일 신종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대처방안을 토론하기 위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모였다.  
 

90년대 이후 세계 감염병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90년대 이후 세계 감염병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과학자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에 주목했다. 둘째 주제발표에 나선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명이 감염 기간 평균 1.4~2.5명에게 직접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추정했다. 2009년 신종 플루 환자의 전파력(1.4~1.6명)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정도인 셈이다. 신종 코로나와 유전적으로 79.5% 유사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경우 환자가 4명에게 직접 전파할 수 있는데, 이보다는 전파력이 낮다. 이 교수는 그러나 “신종 코로나는 사스나 메르스와 달리 증상 초기부터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파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도 “더 큰 문제는 현재로선 백신도 항바이러스제도 없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 세울지 고민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재갑 교수는 한국 내 대응의 단계로 ①해외 유입환자 차단 ②지역사회 감염 저지 ③감염자 중 중증 감염자와 사망자 줄이기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진단을 위한 실시간 유전자 중독검사 배포’와 ‘지역사회 감염 전파 모니터링’을 철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종구 교수는 “지금까지 공중보건 대책으로는 결국 사람들과 밀접접촉을 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상식적이지만 손 잘 씼고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증세 있으면 빨리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900~1996 미국의 감염병 조사망률. 그래픽=신재민 기자

1900~1996 미국의 감염병 조사망률. 그래픽=신재민 기자

사실 전염병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였다. 14세기 페스트균으로 인한 흑사병은 유럽ㆍ아시아 대륙에서 최대 2억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 역시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한국(조선)도 14만 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후 페니실린과 백신의 개발로 인류는 사실상 감염병에서 해방되는 듯했다. 〈표 참조〉
 
 
이종구 교수는 “196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류는 감염병에 대한 낙관론를 얘기했다”며“하지만 90년대 이후 새로운 감염병들이 등장하면서 인류를 다시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스와 메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교수는 이런 신종 감염병 발병의 원인으로 ①국제적인 인적ㆍ물적 교류의 증가 ②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 ③인구구조이 변화(고령화) ④공중보건의료체게의 급속한 저하 등을 꼽았다.  그는 “신종 감염병의 재출현이 결코 후진국 탓이 아니다”며 “항생제 내성과 매개 곤충에 의한 전염, 인수공통 감염병과 같은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최준호ㆍ권유진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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