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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패권 경쟁 격화…美, 중·러에 “공격적 활동 견제” 경고

2019.05.08 | 조회 2352

북극 패권 경쟁 격화…美, 중·러에 “공격적 활동 견제” 경고


이선목 2019.05.07


북극이 강대국들의 군사 패권 경쟁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행정부는 북극에서 개발과 군사화 등 ‘공격적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견제구를 던졌다. 




AFP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 시각)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제17차 북극이사회 회의에서 "(각종 천연 자원이 풍부한) 북극은 세계 권력과 경쟁의 장(場)이 됐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북극이사회는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트,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8개국으로 구성됐다. 중국, 인도, 한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일본 등은 참관 국가로 분류돼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다른 곳에서 보인 공격적 행동은 북극을 어떻게 다룰지 알려준다"며 "북극해가 군사화와 영유권 경쟁으로 가득찬 또다른 남중국해가 되길 바라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중국과 북극의 가장 짧은 거리는 900마일(약 1450㎞)에 달한다며 중국은 북극 개발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올해 초 중국은 국무원이 발표한 ‘북극 정책 백서’에서 자신들을 북극과 가깝다는 ‘근(近)북극 국가’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극 국가와 비(非) 북극 국가만 있다"며 "제3의 범주는 없다. 다른 범주를 주장해도 중국에는 아무런 권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극 백서에서 북극권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포함시킬 구상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북극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해 왔다. 


AF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가오펑 중국 외교부 북극 특별대표는 "그(폼페이오)가 권력의 경쟁을 말했다. 경쟁이라고? 누가 더 많은 친구를 얻는지 보자"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가 이미 북극의 눈에 군화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문을 닫았던 군사기지를 재가동하는 등 북극 지역의 군사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구체적 대응책을 언급했다. 그는 "군사훈련을 하고 있고 미군 주둔을 강화하고 있다"며 "쇄빙선을 다시 만들고 해안경비대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7/20190507016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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