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경기도 포천에서 구제역 발생

8년 만에 경기도 포천에서 구제역 발생

경기도 포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포천 창수면 추동리의 한 축사에서 젖소 185 마리 가운데 11마리가 구제역 증세를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한 결과 6마리가 구제역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축사와 주변을 소독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작업을 벌이고 반경 500m 이내의 가축 2,000마리 가량을 살처분할 계획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어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구제역에 걸렸던 가축의 고기를 먹더라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2년 5월 경기도 용인과 안성 등에서 발생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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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란 어떤 병인가?

(질병관리본부 자료)

구제역(FMD : Foot-and-Mouth Disease)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 동물; 偶蹄類)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가장 위험한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음(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님)

○ 병원체는 구제역 바이러스이나 섭씨 50℃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고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이하 또는 9이상) 조건에서 쉽게 불활화 됨(56℃에서 30분, 76℃에서 7초 가열시 사멸됨)
○ 잠복기는 보통 2내지 8일정도로 짧으며, 최대 14일
○ 주요 증상으로는 입술, 잇몸, 구강, 혀, 코, 유두 및 발굽 사이에 물집(수포)이 형성되고, 보행불편, 유량감소 및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폐사됨

<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을 가지며, 크게 다음 3가지 경로를 통하여 전파가 이루어짐 >
○ 첫째, 질병에 걸린 동물의 수포액, 침, 유즙, 정액, 분변 등에 오염된 사료․물을 먹거나 또는 직접 접촉하여 전파
○ 둘째, 발생농장의 사람(농장 종사자, 사료․동물약품 판매원 등 방문객), 차량(사료․가축출하․집유차량 등), 기구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는 간접접촉전파
○ 셋째, 발병 가축의 재채기나 호흡할 때 생기는 오염된 비말이 공기(바람)을 통해서도 이웃 농장에 전파되는 공기전파.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나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음

○ 과거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구제역에 걸림 가축과 접촉한 사람 중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사람이 없었음.
○ 구제역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50℃ 이상에서 사멸) 때문에 고기를 요리할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가 파괴됨
- 56℃에서 30분, 76℃에서 7초 가열시 사멸됨

　

가축에 대한 구제역 치료약이나 예방약은 없나요?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치료가 불가능하고,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농가에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입히기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
구제역 바이러스 예방약은 개발되어 있어 사용은 가능하지만,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 현재는 구제역 바이러스 예방약을 사용할 상황이 아니므로 예방약 사용계획이 없음(2010년 1월 7일)
　

구제역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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