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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시대 생존법

2014.11.20 | 조회 1560

책 이미지 - [강추] 재난시대 생존법 : 도심형 재난에서 내 가족 지켜내기



재난시대 생존법 : 도심형 재난에서 내 가족 지켜내기


20년 내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 99%, 2011년 사상 초유의 블랙아웃 위기 발생!
자연재해와 대형 재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당신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2014년 대한민국에서 커다란 재난사건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2월,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의 강당이 붕괴되어 11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더니, 4월에는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하여 3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5월에는 고양버스터미널과 장성의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각각 8명과 2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건축과정에서 사업을 시행하면서 사업주들의 비리와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고, 사건 발생 이후 재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정부당국이 재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할 여건이 아닌데도(세월호 침몰 사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러할진대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자연재해와 재난에서 개인이 정부와 사회 구조의 시스템을 믿을 수 있을까? 만약 커다란 재난의 여파로 당국의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위와 같은 질문이 너무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자신의 안전을 막연한 낙관적 기대심리에 의탁하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자연재해와 대형 사건?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이미 학자의 연구 결과가 언론을 통해 속속 소개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백두산 화산이 2032년 내에 폭발할 확률이 99%(다니구치 히로미쓰, 도호쿠대학 명예교수)이며, 한반도에서 지진이 3년 새 54%나 증가했다고 한다. 만약 서울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면 11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에서 내진설계가 된 건축물은 겨우 10%밖에 안 된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소의 노후화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고리 원전은 가동 이후 130여 차례나 멈춰 섰지만, 지난 4월 36일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다시 재가동되었다. 방사능 유출이나 폭발 등의 문제가 벌어지면 우리나라 전체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뿐이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2011년 9월, 서울의 강남과 여의도 일대, 경기, 강원, 충청,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기습적으로 정전이 되는 ‘블랙아웃’ 사태를 경험했다. 


‘생존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정부 당국과 사회적 시스템에 의존하기보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각자 스스로의 안전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목요연하게 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비상식량의 조건에서부터 정수방법, 비상장비와 대체장비 활용법을 총망라하다!

최악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생존의 법칙, 생존의 기술 


저자는 재난을 대비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과 물이라고 강조한다. 비상식량을 준비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하는 유의사항에서부터 잘못된 비상식량보관 사례를 들려주고 비상식량의 구입과 보관 요령을 소개한다. 과거에는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고 한반도의 정세가 불안하면 마트에서 생수와 라면의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저자는 라면은 비상식량으로 활용이 굉장히 떨어지는 식품으로 평가한다. 생산과정에서 면을 기름에 튀겨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비상식량으로서는 턱없이 짧다는 것이다. 라면의 대안으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국수이다. 저자는 페트병을 통해 오랫동안 국수를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통조림도 좋은 비상식량일 거라는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일깨워준다. 참치, 꽁치, 과일 통조림의 특성을 소개하며 가장 비상식량에 어울리는 식품을 추천한다. 


물을 관리하고 정수하는 방법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소개한다. 휴대용 빨대나 락스 등을 이용한 ‘초간단 정수’방법은 위급 상황에서도 안전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저자는 이렇듯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여 생존법을 가르쳐준다. 플래시?라디오 및 TV 수신법?비상연료 활용사례 등 비상장비 활용법, 재난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인 자동차의 긴급수리 및 자동차 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생존장비 기술도 소개한다. 또한 블랙아웃 등과 같은 상황에서 핸드폰을 이용할 수 있는 비상통신 활용법은 물론, 위생 및 응급처치에 대해서도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똑같은 재난이 닥치더라도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도심의 마트 부근이라 먹을 것을 싶게 확보할 수 있지만 통신사의 기지국이 불능 상태여서 가족과의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동차를 타고 외곽으로 피신할 수 있었지만 당장 끼니와 물이 큰 문제로 대두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상황에 따른 생존의 기술을 다양하게 들려준다. 부지불식간에 닥치는 각종 재난과 그에 따른 대비책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을 습득하면 평범한 도시민도 자신은 물론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저자는 재난 대비 생존기술을 습득하는 것 못지않게 이성적인 마인드를 지니라고 충고한다. 미래에 대해 막연하게 낙관하지도 말고, 쓸데없이 조바심을 느낄 필요 없이 지금부터 차근차근 재난 상황에 대비하라고 한다. 그러한 사람만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무모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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