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마당

소스필드는 삼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시도(2)

2019.04.25 | 조회 1018

소스필드는 삼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시도(2)


소스필드 (그 모든 의문, 그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데이비드 윌콕 저 | 박병오 역 | 맛있는책 | 2013.11.22 | 22,000원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소스필드』. 이 책은 이제까지 마이너리티의 과학, 비주류 과학의 주제였던 여러 현상들을 하나하나 탐구하면서 흥미롭게 시작한다. 저자 데이비드 윌콕은 전 세계에서 진행된 다양한 실험 자료와 조사결과를 통해 소스필드의 존재를 증명한다. 



이 책은 기존의 교육체계에서 배운 과학을 벗어난 충격적인 실험과 내용(특히 러시아 권을 중심으로 한 과학)을 많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과학을 ‘괴상한 과학’이라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당연히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뒤집고 사람들에게 영적이고 희망적인 꿈의 미래문명을 열 수 있는 과학들이 모르는 사이에 굉장히 많이 발견되었으니 괴상한 과학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 문화권에서 볼 때는 정말 이상하고 괴상한 과학이라 부르는 것이 실제로는 태고시절의 황금시대에는 누구나 생활문화로 영위했던 ‘신성과학’이라 부를 수 있는 신교문명이었으리라. 

지난 달의 글에서는 소스필드가 생명체를 서로 연결해주고 있고 고대인들은 피라미드를 통해 그 에너지를 활용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책에 수많은 과학실험과 연구 자료들이 있지만 이번 호의 글은 우리 생명의 DNA와 황금시대의 도래, 에테르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본다. 

소스필드는 DNA 속에서 작동되고 있다


책에서는 세포의 위치가 결정되고 발현되는 것이 유전자의 정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소스필드라 부르는 어떤 미지의 장이 원본으로 이미 배치되고

(주1)

, 그 설계된 위치에 세포들이 배치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DNA는 단순히 정보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DNA에 빛을 저장했다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방출한다. DNA를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DNA의 에너지 사본이 그 자리에 존재해 빛을 머금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30일 이상 유지된다고 이야기한다.

(주2)

 

DNA가 빛을 엄청나게 흡수해서 저장하고, 그 빛은 DNA를 다른 곳으로 치워도 마치 에너지 설계도라도 있는 듯 그 자리에 그대로 떠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보면서 과거 봉한학설로 유명했던 북한학자가 떠올랐다. 한의학의 핵심개념인 기氣가 흘러가는 경락과 경혈의 실체를 생물학적으로 밝혔다고 알려진 북한학자 김봉한의 ‘봉한학설’은 한때 유명했었다. 

그런데 이것을 입증하는 서울대 소광섭 교수팀의 연구가 있었다. 소 교수에 따르면 특수 형광염색법을 개발해 토끼와 쥐의 큰 혈관 속에서 거미줄처럼 가늘고 투명한 줄인 봉한관을 찾아냈고, 장기 표면에서 채취한 봉한관 속을 흐르는 액체의 속력을 측정했다. 봉한관은 온 몸에 퍼져 있는 새로운 순환계의 통로며 그 안에 흐르는 액체에 있는 ‘산알’(생명의 알이라는 뜻으로 디옥시리보핵산(DNA) 알갱이)은 세포 재생을 담당한다. 소 교수팀은 이어 봉한관에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봉한관이 호르몬 수송로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 교수팀은 특히 봉한관에서 산알을 추출, 산알 속에 DNA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원자 힘 현미경을 사용해 산알 형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는 봉한관을 흐르는 산알의 DNA의 생명정보와 빛 에너지”라며 “신경은 전기로 신호전달을 하는 반면 경락은 빛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로 봉한경락은 몸안의 ‘광통신 네트워크’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2007-11-09 참고) 소 교수의 기의 실체를 밝히려는 연구에서 ‘기氣는 DNA 생명정보와 빛에너지’라고 한 부분이 신비롭게 느껴진다.

(주3)

 

소스필드 책 내용에 의하면, 각 세포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어떤 정보장이 생명을 낳고 인도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환단고기 내용과 연결해보면 신이 기로부터 만물을 끌어내어 천성을 온전하게 한다는 말씀처럼 생명이 태어나 자라서 성숙하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삼신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주4)

 

지금 당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고 나면, 당신의 에너지 사본은 바로 그곳에 남아서, 수조 개의 엄청난 DNA분자들 하나하나 안에서 여전히 아주 작은 나선들을 그리며 빛을 회전시키고 있다. 당신이 자리를 떠난 뒤로 적어도 30일 동안, 그 크기가 현미경 수준이기 때문에, 당신의 맨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겠지만, 가리아에프는 그것을 실험실에서 측정할 수 있었다. 이것은 육체의 완벽한 홀로그램과도 같은 것이고, 가장 작은 세포까지 내려가도 그렇다. 



사람이 한곳에 머물다 떠나도 그곳에 적어도 30일간은 흔적이 남아 빛이 회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렇게 DNA가 흡수한 빛을 뿜어내는 경우는 없을까 궁금해하며 그와 관련된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 이론 생물물리학자 포프의 연구가 그것이다.

포프는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겨우 몇 개에서부터 수백 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의 광자들을 끊임없이 내뿜고 있음을 알아냈다. 분명히 DNA는 빛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 요컨대 우리의 DNA는 빛이 마치 에너지와 생명력의 직접적인 원천이라도 되는 듯이 빛을 몰래 숨겨두는 것으로 보인다. 포프는 이 빛의 방출이 노폐물의 경우와는 달리, 매우 쓸모 있는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믿었다. 이 빛에는 바로 정보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이 빛의 파동에는 몸 전체의 질서와 균형을 바로잡는 코드들이 들어 있다. 발산되는 빛에는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통해 초래하고 있는 손상으로부터 세포들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들어있는 듯하다. 다시 건강해지려면 우리는 DNA를 다시 충전하고 더 많은 빛을 저장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연구들은 아직 밝혀질 것이 많겠지만, 속사람인 영체가 그 자체에서 발산하는 생명의 빛인 오오라aura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주5)

 

저자는 ‘살아있고 생각하는 의식의 한 형태’로서 소스필드를 이미 탐험했다. 그래서 소스필드의 생물학적인 측면에 대해 탐구하겠다고 한다. 

저자가 이야기한 소스필드의 생물학적인 부분이란 생명을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 삼신을 과학적인 실험으로 찾아가려는 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황금시대의 도래와 황금사람의 출현에 대한 내용


이 장에서는 유전자뿐만 아니라 황금사람의 출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고대의 인류문명은 우리가 흔히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진보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 조상들은 우리가 분점세차라고 알고 있는 25,920년의 주기, 곧 12개의 2,160년 황도대 시대들로 세분된 주기를 연구하기 위해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도 정확한 대각거리를 피라미드 인치로 측정해보면, 이 25,920년 주기를 우리에게 알리기 위해 지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 예언들은 ‘대년’이 끝나가면서 우리가 신들과 다시 섞이고, 사실상 그들과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들을 얻어서 “황금사람이 전 세계에서 다시 솟아오르리라”는 것을 강력하게 암시했다. 



저자는 피라미드에서 나타나는 25,920년 주기는 ‘대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 열매인 인간은 ‘기맥氣脈’과 ‘혈맥血脈’이라는 음양 운동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성인의 경우 기맥(호흡수)은 1분에 평균 18회, 혈맥(맥박)은 평균 72(18×4)회 일어난다. 이를 기본으로 하여 하루 동안 일어나는 기맥과 혈맥 운동의 총합이 바로 129,600회이다. 그런데 여기서 
맥박수 [(72)회/분×60분×24시간=103,680]
호흡수 [(18)회/분×60분×24시간=25,920]
호흡수인 25,920회가 분점세차 주기수와 같다. 그리고 맥박수와 더해져서 우주일년 129,600년과 같은 수가 나온다. 피라미드의 설계에 이와 같은 우주의 이치가 숨어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신들과 다시 섞이고 그들과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는다는 내용은 우주가을의 도통문화인 신인합일의 만사지 문화가 열려 인간이 천지를 경영하는 인존으로 거듭나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책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황금시대의 도래와 황금사람이 전 세계에서 솟아오른다는 표현에서는 도전 5:303장에서 상제님께서 장암에서 보신 금도수를 생각하게 한다.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파탄도수를 끌러내시고 천지의 꿈이요 이상인 후천선경 문명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금金도수를 보셨다. 

봄에는 목木 기운이 들어와 생명이 태어나고, 여름에는 불[火] 기운이 들어와 성장하고, 가을에는 금金 기운이 들어와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만유 생명의 근원인 물[水] 기운이 들어와 고요히 쉰다. 인류 문명사의 발전 법칙으로 볼 때, ‘금 도수’의 ‘금金’은 지구에 세워지는 조화로운 새 문명, 동서양이 하나로 거듭나는 세계일가 통일문명을 말한다. 한마디로 금金은 종교와 정치의 이상낙원 시대가 열림을 뜻한다. (『천지성공』 책 참고) 

또 저자는 ‘기하학이 황금시대로 들어가는 열쇠다’라고 표현했다. 기하학에 대한 여러 가지 신비로운 자료들을 소개하면서 짐작하는 정도이지만, 기하학의 원형인 원방각의 천지수학이 앞으로 오는 황금시대로 들어가는 열쇠라고 생각하게 한다.

조로아스터교와 아리안 인들의 고향 소개


책에는 인도에서 번성한 조로아스터교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고대 아리안인들이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베다에 나오는 날씨 패턴들을 묘사한 것들로부터 인도의 학자 틸락은 고대의 본향이 북극 지방, 곧 지금의 러시아 위에 있었음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리안들은 고대의 본향에서 이란으로, 그리고 여기서 다시 인도와 그리스와 유럽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마지막 대빙하기가 오기 전의 고대 아리안 문명이 지금은 북부 러시아인 얼어붙은 불모지에 기원을 두었다고 본다.



환단고기에는 아리안 인들이 환국의 분국이었던 수메르문명권에서 이주해왔다고 전한다. 서양문명의 모체인 수메르는 동쪽으로 퍼져나가 인도에까지 전파되었는데, 수메르인들이 지금의 이란 북쪽 국경 너머 카프카스 산맥에 살면서 인도-유럽어를 쓰던 한 종족이 기원전 2000년경에 남쪽으로 대규모 이주를 시작하였고, 마침내 인더스 강 유역에 도착한 그 종족을 당시 인더스 사람들은 ‘아리안Aryan’(고귀한 사람들)이라 불렀다고 한다. 저자가 아리아인들의 고향이 환단고기 속의 환국의 위치와 같은 곳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다윈의 진화론은 완전히 틀렸다


2007년에 V.N 티시토비치 박사가 이끄는 러시아, 독일, 호주의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한 연구팀은 평범한 먼지를 하전입자(전하를 띠고 있는 입자)들의 플라스마 안에 떠돌게 하면 (우리가 우주공간에서 만나는 환경과 비슷한) DNA처럼 생긴 구조로 배열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먼지들은 스스로 코르크 마개뽑이처럼 생긴 나선구조를 형성했다. 이 DNA 같은 구조들은 서로를 끌어당겼다. 이들은 DNA 복제과정과도 비슷하게 나뉘어서 원본과 똑같은 두 개의 복사본을 만들곤 했다. 시뮬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이들은 또 점점 복잡한 구조들로 진화해갔다. 티시토비치는 이렇게 말했다. 

“이 복잡하고 자기조직 성향을 갖는 플라스마 구조들은 살아있는 무기물질이라고 해도 될 만한 모든 속성들을 보여준다. 이들은 자율적이고, 복제하며, 그리고 진화한다.”



게다가 2006년 UCLA의 천문학 교수인 마크 모리스 박사는 우리 은하계 중심 부근에서 DNA 모습을 한 이중나선 성운을 발견했다는 놀라운 발표를 했다. 

“이것은 우주에 고도의 질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연상태로 어떤 물질을 놓기만 해도 생명을 이루는 유전자 모양으로 배치가 된다는 것은 천지만물을 낳는 무형의 조물주의 손길을 느껴볼 수 있다. 이런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우주가 가진 본성이 생명을 낳는 본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생명이 오로지 우연에만 의존한다면, 세상은 그것을 진화시킬 정도로 충분히 넓지 않다.”-존조 맥퍼든 박사, 소스필드 239쪽 



이 말은 결국 생명이 필연적으로 생겨난다는 이야기인데, 이 책 240쪽부터 소개하는 부분은 충격적이다 못해 황당하게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

박테리아는 화산과 원자로 남극 빙하 깊은 곳에도 존재하는데 최근에는 운석파편과 혜성의 먼지에서도 DNA 전구물질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발견은 은하먼지의 구성을 탐구하던 영국 천문학자 프레드 호일과 날린 찬드라 위크라마싱헤 박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은하계 전체를 통틀어 거의 대부분의 먼지가 실제로는 동결 건조된 박테리아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성간 먼지 알캥이들은 대부분이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박테리아임에 틀림없다.”라고 했다. 믿기에는 너무 상식 밖이지만 이런 내용을 소개하는 저자는 박테리아가 모든 곳에 있다는 사실을 깨치면 크게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주가 하는 일, 곧 생명을 창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라고 썼다. 

1800년대에 프랑스 과학아카데미는 생명이 자발적인지 무작위적인지를 결정적으로 증명하는 과학자들에게 줄 상금을 내걸었고, 루이 파스퇴르가 그것을 차지했다. 우유갑에 ‘저온 살균’되었다고 쓰여 있으면, 그것은 모든 박테리아를 죽이려고 익혀버렸다는 의미이고, 이 과정은 루이 파스퇴르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문제는 파스퇴르의 경쟁자들이 무생물 환경에서 생명체를 자라게 했다는 점인데, 물에 끓여 완전히 살균한 건초를 사용했던 일이 그 사례다. 파스퇴르는 이 실험들의 반복을 그냥 거부했다. 더 실망스러운 점은, 파스퇴르가 자신의 실험들에서 낮은 비율로 생명이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것을 결코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실수였음이 틀림없고, 그래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파스퇴르는 느꼈기 때문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시간에 파스퇴르와 구부린 플라스크 실험을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생물은 모두 그 어버이로 인해 생긴다고 주장하는 생물속생설과 생물은 무생물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자연발생설이 대치되면서 파스퇴르 실험은 자연발생설을 부정하는 증거로 쓰였다. 그런 교과서의 내용과 전혀 다른 파스퇴르의 뒷이야기가 흥미롭다. 

환단고기 『태백일사』의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혀주고 있다. 

무릇 천하의 만물이 개벽을 따라서 생존하고, 진화를 따라서 존재하며, 순환을 따라서 있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凡天下一切物이 有若開闢而存하며 有若進化而在하며 有若循還而有하니라.)



즉 개벽운동으로 생성되고, 진화(생장生長 변화의 지속)운동으로 발전하는데, 우주의 순환변화정신에 의해 인간과 만물은 생성발전하고 성숙될 수 있는 변화운동의 기틀을 가지게 된다. 서양에서 법정투쟁으로까지 비화하여 벌이고 있는 창조와 진화의 치열한 논쟁, 즉 신이 인간과 천지의 질서까지 창조했다든지, 인간이 원숭이의 조상에서 나왔다는 진화론의 발상을 비교해 보면 우리 민족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우주의 변혁원리에 의해 신교의 세계관을 관통하여 명쾌한 해답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주6)

 

소스필드가 에테르인가


저자는 만물의 작용에 어떤 맥박 같은 것이 뛰고 있음을 밝힌 과학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 러시아 과학자 사이먼 쉬놀은 20년을 훨씬 넘는 시간 동안 ‘방사성 붕괴에서부터 생화학 반응의 속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물리, 화학, 생물학적 과정들’을 연구해서 문명을 뒤바꿀 만한 발견들을 했다. 1985년에 쉬놀은 그들의 그래프를 같은 시간에 얻으면 물리, 화학, 생물학, 그리고 방사성 반응들 모두가 비슷해 보인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 말은 곧 지구 위의 모든 하나하나의 분자와 모든 에너지 방출이 정확히 같은 시간에, 정확히 같은 ‘딸꾹질’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주 미세한 수준, 혹은 양자 수준에서 말이다. 물질과 에너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딸꾹질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일은 전 세계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공간과 시간 그 자체는 이 기이한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시간흐름 밖에 있는 다른 시점에서 보면 우리는 한 순간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가 다음 순간으로 정말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 딸꾹질(깜빡거림)을 뭘로 봐야 할까? 

(주7)



쉬놀이 찾아낸 이 딸꾹질은 관찰되지 않는 에테르의 모습을 찾아낸 간접적인 증거는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17세기부터 과학자들은 음파가 공기를 매개로 전파되듯이 광자의 흐름인 빛을 매개해주는 존재를 에테르ether라 하였다. 저자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에테르의 존재를 소개하고 있다.

1930년만 해도, 에테르에 대해 말만 꺼내면 젊은 과학자들이 거만한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그딴 건 없어’라고.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에테르가 없는 공간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런 공간에서는 빛이 퍼지지도 않을뿐더러 물질적인 의미에서 시공간 간격도 없기 때문이다.”

물리, 화학, 생물학 또는 방사성 반응 중 아무거나 그래프로 그려보고 거기에 나타나는 특징을 검토하면 24시간 전에 본 것과 거의 똑같을 것이다. 1년 뒤에 다시 확인해보라. 아주 비슷한 특징이 다시 나타날 것이다.



저자는 최근의 연구들에서 에테르의 흔적을 찾고 있는 것 같다. 과학자들이 증거를 못찾아 없다고 생각했던 에테르가 실제 존재하고, “나는 이것을 우주가 만들어진 기초질료인 소스필드Source Field라 부르고 싶다.”고 하면서 에테르와 소스필드가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연결을 시켜보자면 저자가 주장하는 소스필드는 과학에서 말하는 에테르Ether이고, 그 에테르를 찾기 위한 노력은 『증산도의 진리』책에서 우주생명의 혼이라 정의한 율려律呂의 모습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주8)





1)

 인간 생명을 지속시키는 동력원은 신장의 수기인 정精인데, 우주가 진화해온 역사의 전 과정이 인간 몸의 정에 맺혀 있다고 한다. 증산도의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지금은 천지에서 사람 알캥이를 결실하는 때다. 천지가 지난 봄여름 5만년 동안 낳고 기른 인간의 씨종자를 추린다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내려주셨다. 이 말씀에서 씨종자는 과학의 언어로 유전자에 해당할 것이다. 

2)

 가리아에프 박사의 발견은 한 생물의 유전 코드 전체가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는 DNA분자에 들어 있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해준다. 가리아에프가 하나의 DNA 표본을 아주 작은 석영 용기에 넣고 약한 레이저를 쪼인 다음 빛의 광자하나까지도 감지하는 민감한 장치로 그것을 관찰했더니, DNA는 마치 빛의 스펀지처럼 반응했다. 왠지는 모르지만 DNA분자는 그곳의 모든 광자들을 흡수했고, 코르크 마개뽑이처럼 생긴 나선 형태에 그것들을 실제로 저장했다. 그야말로 이상한 일이었다. DNA는 빛을 끌어모으는 어떤 종류의 볼텍스(vortex)를 만드는 듯 보였는데, 블랙홀의 개념과 다르지는 않지만 아주아주 더 작은 규모에서였다. 진짜 마법은 가리아에프 박사가 실험을 끝냈을 때 일어났다. 그는 DNA가 들어있는 석영 용기를 들어서 다른 곳으로 치웠다. 더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했다. 그런데 너무도 놀랍게도, 모든 것이 없어졌지만-용기도 DNA도 어쨌든 뭐든지-마치 DNA가 아직 거기 있는 것처럼 빛은 같은 곳에 나선 형태로 계속 남아 있었다. #DNA가 마치 에너지로 된 ‘사본’을 가진 듯이 말이다.# 이것의 함의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 세포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어디서 그것을 해야 할지를 일러주는 하나의 정보장이 있다는 주장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본문 

3)

 환단고기의 단군세기 편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신神은 (천지조화의 기氣로부터) 만물을 낳고 각기 타고난 성품[천성天性]을 온전하게 하시니 신의 오묘한 조화를 백성이 모두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4)

 또한 『증산도의 진리』 책에서는 근원적인 에너지인 빛을 바탕으로 만물이 생겨났음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말씀(로고스), 즉 하늘의 뜻과 생각을 실은 상념의 파동이 진동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차츰 빛(光)으로, 색(色)으로, 물질(形)로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과학자들도 태초의 빛을 ‘물질을 창조하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라 말합니다. 빛이 근원적인 에너지로 존재하고 이 빛을 바탕으로 하여 만물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448쪽) 

5)

 증산도의 진리 책에서는 오오라에 대해 ‘살아 있는 생물체 주위에는 항상 타오르는 이 생명의 불길이 하늘거립니다... 이 신비로운 빛을 후광後光(aura)이라 합니다. 영체는 이 빛에 둘러싸여 선천적인 영격靈格과 심령 진화의 정도에 따라 그 빛깔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빛이 바로 속사람의 생명 빛입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도공수행을 할 때 천상에서 내려오는 빛이 성도님들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체험을 하는 것과 저자가 ‘건강해지려면 빛을 충전해야 한다’는 표현이 묘하게 연결된다는 생각이 든다. (202쪽) 

6)

 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창조와 진화의 문제에 대해 『이것이 개벽이다』 하권에서는 답을 내려주고 있다. “우주 일년의 개벽운동에 따라 생물계에도 개벽이 일어나 어떤 종은 멸종하고 새로 출현하며, 어떤 종은 급작스럽게 변화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자면, 진화는 항상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주 변화의 흐름을 타면서 때로는 급격하게 도약하고, 때로는 완전히 단절, 정체되기도 하면서 지금의 생물권이 형성된 것이다.”

7)

 『증산도의 진리』책을 보면 만물을 존재하게 하며 살아 출렁대는 이 시공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대자연의 혼魂이라 불리는 ‘율려律呂’이다. 우주생명의 혼인 율려는 만유 생명의 근원적, 궁극적인 실재로서 현상계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영적 에테르이다. 천지의 1년 정역수인 129,600년을 주기로 천지일월이 선천 생장과 후천 염장 운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 있는 음양 기운을 율동律動(+)시키고 여정呂靜(-)시키는 운동의 본체로 작용하는 순수 음양생명이다.

8)

 『증산도의 진리』 책에서 김일부 대성사는『정역』에서 천지의 율려 혼이 1년에 12,960분分씩 현실 변화 운동에 가담한다고 밝혔다. 이것을 1년 날 수인 360으로 나누면 하루의 운동 도수는 36분이 되고, 이것을 도수로 환산하면 9도가 된다. 하루 24시간인 1440분이 360도이므로 하루 운동 도수 36분은 9도가 되는 것이다. 지구는 하루에 360도 자전 운동을 하므로 우주의 혼은 하루에 9/360, 즉 1/40만큼 작용한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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