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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의 끝없는 전쟁

2019.04.25 | 조회 983

0과 1의 끝없는 전쟁


0과 1의 끝없는 전쟁

손영동(연구인) 저 | 인포더북스 | 2013.10.25 | 19,000원
저자 손영동 
저자는 숭실대에서 IT정책을 전공한 공학박사로, 산업공학·전자계산학·심리학·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1986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한 이후 7년간 정보통신전문기자로 대한민국 온라인서비스의 태동과 발전상을 온몸으로 겪었다. 당시 국내 최초의 PC통신인 KETEL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1993년부터 2006년까지 KT하이텔에서 HiTEL·Paran 인터넷서비스 총괄임원으로 일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책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NSRI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 재직 중이다. 저자는 ‘국격國格 향상을 위한 사이버강국 실현’을 평생의 소명으로 여기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0과 1의 끝없는 전쟁』은 변화무쌍한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타 역할을 하는 지침서로, 0과 1의 끝없는 싸움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사회·인문학적 시각이 돋보인다.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해킹과 디지털 범죄, 국정원 댓글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이 우리 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를 지키고, 또 사이버전戰을 우리의 무기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 많은 지혜를 열어주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문명의 탄생과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꿔가고 있다. 시·공간이 분리되고 소통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수많은 사회적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 

이 책은 고도화되고 있는 디지털 융합과 사이버 공간에 펼쳐지는 0과 1의 끝없는 싸움, 그리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변화무쌍한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타 역할을 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사이버공간을 더욱 풍요롭고 신뢰할 수 있게 가꿔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의무다. 0과 1의 끝없는 싸움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사회·인문학적 시각이 돋보인다.



‘제5의 전장’

땅·바다·공중·우주에 이은 사이버 공간을 일컫는 말이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 각국 정부는 사이버 안보를 국가 차원의 생존과 연결짓고 있다. 미국은 2009년 사이버 침해를 제1의 위협으로 꼽았고 2010년 사이버 공간을 다섯 번째 전장이라 규정했다. 더 나아가 올해 대통령에게 사이버 선제공격 명령권을 부여했다. 국경 없는 사이버 공간은 각 나라의 디지털기술 전쟁터나 다름없다. 

디지털 기술은 일상의 진보를 가져왔지만 커다란 위협도 불러왔다. ‘0과 1의 끝없는 전쟁’은 디지털 기술이 바꾼 새로운 사회의 모습과 어두운 단면을 전문가의 눈으로 살핀다. 국내 최초 PC통신 개발에 참여했던 저자 손영동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은 그간 지켜봐온 국내외 인터넷 산업 역사와 과거에 비추인 미래를 세심하게 조망한다. 

디지털의 긍정적 힘은 이미 사회 질서를 흔들어놨다. 권력을 소수의 전유물에서 다수로 이동시키고 소셜미디어를 업은 약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선택받은 소수 대신 집단 지성이 힘을 가지며 편평한 세상을 만들어간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개방·공유·참여의 웹2.0 시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색채를 더해간다. 소셜미디어는 정보를 독점하던 미디어 대신 새로운 통로가 돼 힘을 갖고 여론도 조장한다. 권력의 이동뿐 아니라 개인주의와 정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양극화를 초래한 디지털 사회의 입체적 모습을 찬찬히 일깨운다. 

문제는 디지털 기술이 드리운 그늘이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빅 브라더’의 눈을 피하고 싶지만 각종 IT 기기에 더 의존하게 되는 인간이 도망칠 곳은 더 이상 없다. 급격한 기술 발전은 디지털 격차를 만들어 새로운 개념의 불평등을 조장했다.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소득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사이버 범죄와 사이버 안보의 위협은 커진다.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악성코드를 이용한 금융사기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극악무도한 행위는 갈수록 진화한다. 피해자인지도 모른 채 피해를 입고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은 서로 신뢰를 잃는다. 인터넷 보급은 디지털 복제와 저작권 침해 범죄를 양산하는 치명적 약점도 드러냈다. 계속되는 사생활 침해로 인터넷 공간에서 지워지기 원하는 이른바 ‘잊혀질 권리’를 원하는 목소리는 높아진다. 

사이버 안보는 국제 사회의 이슈다. 나라와 나라 간 사이버 심리전, 사이버 스파이, 사이버 테러는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인다. 첨단 기술이 곧 무기가 된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사이버전戰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보안 전문가로서 저자는 우리나라가 하드웨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이버 무기 체계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 등 주요 업종의 피해를 막기 위한 사이버 안보 역량을 길러야 함은 물론이다. 저자가 강조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사람이다. 창의적 인재를 국가 안보 역량에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백년지대계가 필요할 때다. 

프롤로그


사이버 위협에는 인터넷의 구조적 결함이 자리하고 있다. 악성코드 하나로 단시간에 그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악성코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화, 지능화되고 있다. 

인터넷의 혜택이 작용이라면 그에 따른 반작용이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특히 휴전상태에 있는 우리나라는 비대칭 사이버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공식을 만들어낸 미국의 행보는 사이버 영역에서도 거침이 없다. 그 속에서 우리의 인터넷 인프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무선 트래픽도 세계 총 트래픽의 10%에 이른다. 이런 인프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인터넷 주소창의 WWW는 World Wide Web의 약자이다. 월드 와이드 웹은 세계적으로 펼쳐 있는 거미줄이라는 뜻이다. 상제님께서는 거미줄의 이치로 세상이치를 알려주셨다.

거미줄 치는 이치가 길 내는 이치와 같으니 새끼가 줄을 치면 길이 가늘고, 큰놈이 줄을 치면 대로가 번듯하듯이 인제 그와 같이 길이 나. (道典 5:159)

조그만 거미도 줄을 치면 새도 잡아먹고 뭣도 잡아먹는데, 그 작은 거미만도 못한 놈도 많으니라 (道典 8:7)




Section 01 디지털 사회와 새로운 질서


01 거침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천지기술天地技術이 깨 쏟아지듯 할 때 너희들은 문 딱 닫고 앉아서 공부만 하라. (道典 11:253)



그야말로 지금은 천지기술이 깨 쏟아지는 때이다. 이런 기술환경 속에서 인간은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유목민으로 변모해간다. 지금 우리는 탈 물질화된 무형의 형태가 급속도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첨단기술 대부분이 무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을 살펴보면 문자, 숫자, 달력, 전기, 레이저 등 허깨비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세상의 그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이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적극적인 역할을 준비해야 한다.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이런 허깨비 같은 무형문화의 등장과 후천세상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사람이 사는 그 역사 속에는
인간은 창조의 경쟁을 해서 역사가 발전하기 때문에
지금은 사람들이 창조의 경쟁을 해서 물질문화가 극치로 발달을 했다.
컴퓨터 단추 하나 누르면 모든 문제를 잘 알 수 있다.
휴대폰을 가지면 위성하고도 통화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건 다만 국한된, 단편적인 물질문화일 뿐이다.
반면에 정신문화가 있다.
물질문화는 유형문화, 기계문명이고 정신문화라 하는 것은 기계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천년 전, 만년 전 사람으로 도로 환원해버린다.
그거와 똑같다. 그건 기계가 있어야만 되는 것이다.
정신문화라 하는 것은 물질문화하고는 다르다.
기계가 없어도 관계가 없다. 그냥 알아버린다.
배우지 않고도 아는 문화다.
지심세계, 마음을 아는 그런 문화다.
가을철의 열매문화라 하는 것은 유형문화, 무형문화가 합치된 총체적인 하나의 문화권 그런 결실문화다.
- 천지의 도 춘생추살



02 디지털 권력

인간, 시간, 공간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간間, 즉 연결성이다. 간間은 단순한 두 개의 연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군집의 특성을 나타내면서 디지털 권력의 태동을 알리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소수 기득권 세력들이 유지하고 있던 전통적인 사회적 힘의 중심이 개개인에게로 분산되면서 사회적 권력 관계를 재편하고 있음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인간은 외부의 기기들에 더욱 의존해가는 반면 컴퓨터, 네트워크는 스스로 고도화된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인류의 미래에 걱정스런 디스토피아dystopia적인 측면이 있음을 보여준다. 

03 세상을 바꾸는 소셜미디어

지금 우리는 동시대에 살면서도 조부모는 농경사회(아날로그), 부모는 산업사회(디지로그), 자식들은 정보사회(디지털)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사고의 뿌리 자체가 다르고 정서도 다르다. 이러한 세대 차이를 더욱 부추기는 것이 디지털 격차이다. 

급격한 기술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줄기 전에 또다시 새로운 디지털 격차를 생성한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디지털 사회에서 불평등의 핵심이다. 정보의 비만과 빈곤이 사회적 문제로 노정될 것이다. 
능력 있는 소수가 정보기술의 도움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지구촌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협업 또는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화와 세계화의 기류를 탈 능력이 있는 수혜자와 나머지 대다수와의 생활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04 기술이 주도하는 사회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올해 최대 화두는 단연 가상현실VR이다. 삼성과 LG, 구글 등 세계적인 업체에서 어쩌면 실체가 없는 듯한 증강현실增强現實(augmented reality), 3D 홀로그램Hologram, 가상현실假想現實(virtual reality)이 미래의 먹거리라고 경쟁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우리는 왜 허구에 열광하는가? 그것이 재밌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가상세계는 더는 가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창조했지만 언제든 무서울 정도로 현실세계를 뒤흔들 수 있다.

빅데이터Big Data 분석, 처리와 인지과학의 발달로 컴퓨터는 인간의 정서를 순식간에 분석하고, 한발 앞선 예측으로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人工知能(artificial intelligence)의 결합은 머지 않아 인간의 판단력을 능가할 것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컴퓨터의 인간화가 아니라 인간이 컴퓨터에 생각을 맡겨버리는 사고하지 않는 인간이 될지의 여부에 있다.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가상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현실을 창조해나가고 있다.

앉아서 우주촌을 보는 영상문화 공사
“우리, 가고 말고 할 것 없이 여기 앉아서 보자꾸나!” 하시매
눈앞에 골목과 점방들이 쏜살같이 지나가더니 어느새 무당이 다리 밑에서 굿하고 있는 장면이 보이더라. (道典 5:41)



이 성구에서는 마치 드론으로 찍은 화면처럼 쏜살같이 지나가는 주변 화면들이 보이고 무당 굿하는 장면을 방 안에 앉아서 보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장차 쇠꼬챙이에서 불이 나와 방안에서 세상을 다 볼 수 있게 되느니라.
또 멀리 있어도 옆에 있는 것처럼 서로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는 좋은 세상이 오리라. (道典 7:7) 



이 성구에서 말씀하시는 쇠꼬챙이는 현대 기술의 어디에 해당할까? 브라운관의 주사선走査線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상통화, 화상회의 등의 기술을 넘어 가상현실의 등장을 말씀하시는 것이리라 본다. 

Section 02 디지털의 어두운 그림자들


03 모든 것이 기록되는 세상

저자는 이 색션에서 현대인들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질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한다.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보결핍 환경에서는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고력과 제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디지털사회의 정보과잉 환경에서는 정보선별을 위한 사고력과 제도가 필요하게 됐다.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수록 허기를 느낀다. 몸에 해로운 음식이나 불필요한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서도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환자들과 다를 게 없다. 

컴퓨터 안에서 디지털 복제는 이전 것과 나중 것이 완전히 같다. 디지털 복제와 연결성 덕분에 각자가 소유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공유하는 개념이 가능해졌다.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소유의 종말』에서 소유의 시대가 끝나고 접속의 시대가 열린다고 주장했다. 소유의 개념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여기에는 불법복제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지금까지의 정보공유는 시작에 불과하다. 소셜네트워크 환경에서 디지털 세대들이 영위하는 모든 활동은 새로운 창조이자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공유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인터넷의 발전과 진화 자체를 가로막고 왜곡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디지털 메모리의 저주’라는 표현으로 기술에 의존하는 것의 위험을 경고한다. 과거의 모든 흔적을 회상해주는 디지털 기억 때문에 인간의 판단능력을 손상시키고 사유작용을 위험에 빠뜨린다. 이것이 디지털 메모리의 저주다. 

디지털 메모리는 끊임없이 실제 정보와 인간 고유의 기억 사이에 있는 차이를 노출하거나 심지어 조작된 정보로 대체함으로써 인간 인지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마셜 맥루한Marshall McLuhan은 『미디어의 이해』에서 기술의 영향력이 인간의 사고방식을 꾸준히, 아무런 저항 없이 바꾸어 놓는다며 20세기 전자 미디어가 우리의 생각과 감각을 지배하고 있던 문자의 독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맥루한은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가 인간을 변화 확장시킨다고 생각했다. 현대 미디어는 생각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생각의 과정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속도다. 정보에서 핵심만 재빨리 훑는 방식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선형적 모드에서 하이퍼, 비선형적 모드로의 전환은 사람들의 정신적 활동습관까지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이리저리 건너뛰며 관심 있는 정보만을 읽는다. 선형적 사고 방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정보나 의사소통 자체를 단순화, 분절화함으로써 깊이 생각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고 있다.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그의 저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우리가 인터넷을 통한 맥락 없는 정보만 추구하게 되면서 사고방식은 아주 경박해졌으며 이에 걸맞게 뇌구조까지 물리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 이상으로 관련 없는 정보를 빨아들이고 있다. 자극적인 단어에 이끌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사람들은 웹의 글을 어떤 방식으로 읽을까? 답은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으로 공감되면서 무서운 현실이다.

Section 03 전쟁터가 돼버린 인터넷 세상


이 섹션에서는 좀 더 현실적으로 북한문제와 해킹이 어느 정도 위험한지 소개하고 있다. 훌륭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좀비 네트워크 구성과 사이버 공격도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현실이다.

X-이벤트, 인터넷 단절
일반적인 사람의 사고 범위를 넘어서 인간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극단적인 사건을 ‘X-이벤트’라고 한다. 복잡계 이론의 전문가 존 캐스티John Casti는 “극단적 사건의 발생 원인은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는 복잡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나의 큰 시스템을 이루는 작은 시스템 사이의 복잡한 정도가 차이가 날 때 이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이 단절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에게 인터넷 단절은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다. 

해커의 놀이터가 된 대한민국
몇 년 전 농협의 해킹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거대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이 좀비 노트북 한 대로 인해 무너졌다. 농협은 금융기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시스템 관리용 노트북이 아무런 통제 없이 외부로 드나들었고, 매달 바꾸게 되어 있는 최고 관리자 비밀번호는 2010년 7월 이후 단 한 번의 변경도 없었다. 그마저도 유지 보수업체 직원에게 누설되어 거대조직의 중추신경에 해당하는 전산시스템의 키를 남에게 맡기고 있는 꼴이 됐다. 농협 전산망 마비는 조직 리더의 보안 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디지털 사회에서 국가의 4대 주요 기반시설인 통신, 금융, 에너지, 교통 인프라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물리적 기반을 제공한다.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은 사회기반시설을 구성하는 네트워크와 서버에 대한 공격으로, 이에 대한 보안과 대응수준을 시험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이다. 

알면서 당한 3.20 사이버 테러
한미연합사령부가 매년 봄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키리졸브 연합 훈련을 빌미로 북한은 도발 위협을 계속해왔다. 북한은 “임의의 시기, 임의의 대상에 대해 공격하겠다. 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2013년 3월 20일 북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테러가 발생하여 방송, 금융망을 뚫고 PC와 서버 4만 8천여 대가 파괴됐다. 마침 20일은 키리졸브 훈련 마지막 날이어서 북한으로서는 뭔가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성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반격이 어려운 사이버테러는 북한 나름의 비대칭전력으로서의 군사행동이라 판단된다.

저자는 북한은 우리의 주요 기반시설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악성코드를 적재적소에 잠복시켜 놓았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말이다. 

북한의 비대칭 사이버 전략 
저자가 소개하는 북한의 기술수준과 인재양육은 무서울 정도이다. 북한은 2008년 국가과학기술발전 5개년 계획을 기점으로 더욱 소프트웨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붉은별’이라는 독자적인 리눅스 운영체제도 이러한 차원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이며, 퍼지이론 등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만큼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북한 사이버 전력의 핵은 정보전사로 불리는 인재들이다. 이들은 중학교에 입학하는 나이인 만 10세 때부터 엄선돼 길러진다. 해커사관학교로 불리는 금성 제1, 2중학교에선 2001년부터 컴퓨터 수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1학년 때부터 매년 500시간에 가까운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수 과목은 웬만한 4년제 컴퓨터공학 정규과목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들은 해킹에 필요한 컴퓨터 지식을 중학교 때 모두 배운다. 각종 소프트웨어와 초고속 컴퓨터 장비들이 아낌없이 지원된다. 북한 해커들은 전략적으로 육성된 엘리트 집단이다. 이들은 기본 프로그래밍 구조나 원서를 완전히 암기할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해킹 실력은 세계적이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유능한 해커들이 연간 수백 명씩 지속해서 배출된다. 이런 ‘정보전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하다. 그만큼 금전적 보상이 좋기 때문이다. 

북한이 사이버전을 노리는 이유
북한이 사이버전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다. 첫째, 투자비용이 적다. 둘째, 비전선전非戰線戰이다. 셋째, 주체를 식별하기 어렵다. 넷째, 일방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북한 입장에선 우리가 그들의 사이버공격에 반격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다섯째, 방어는 항상 사후수습이다. 여섯째, 24시간 전시체제다. 일곱째, 피해평가가 어렵다.

북한은 여러 차례 공격을 통해 우리 정보 시스템의 취약점을 간파했고, 어떻게 허둥대는지를 확인했다. 우리가 드러낸 치명적인 허점을 북한이 간과할 리 없다. 

천안함 폭침과 북의 사이버 공작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피격되어 침몰당했다. 북한은 우리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천안함 폭침은 남측 스스로 조작했다고 전방위로 선전했다. 이에 선동당한 사람들은 알아서 여기저기 정보를 퍼날라 주었고 정부의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2010년 6월 정부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 시민들 75.4%가 믿었지만, 7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조사한 바로는 32.5%, 대한민국 시민 10명 중 3명만이 정부를 믿게 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진보성향일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 사회가 북한의 사이버공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북한 노동당 225국은 수백 명의 전담요원을 두고 한국의 주요 웹사이트에 글을 게시하고 댓글공세를 펼침으로써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한다.

Section 05 총성 없는 전쟁, 사이버전


03 세계는 지금 사이버전쟁 중

가끔 뉴스에 어나니머스Anonymous라는 해커집단이 등장해 어느 곳을 공격하겠다는 등의 예고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들은 실제 국가를 상대로도 사이버 전쟁을 벌이곤 한다. 어나니머스는 우리말로 ‘익명’이라는 말처럼 리더가 없고 익명성을 전제로 활동한다. 이들의 주된 목적은 경제적 이익이 아닌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와 정보공유라고 주장한다.

미국 정부의 외교기밀문서를 공개한 위키리크스Wikileaks에 대한 지지 공격으로 위키리크스의 기부금을 막은 마스터 카드, 비자, 페이팔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했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위키리크스에 대한 검열을 벌이자 말레이시아 정부 웹사이트를 공격해 다운시켰다. 

04 미국의 디지털 헤게모니

전세계를 감시하는 눈, 에셜론
이 파트에서 놀라운 것은 미국의 기술력이었다. 물리적인 군사력만이 세계 최고가 아니었다. 간략히 정리해보면, 미국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과 더불어 지구상 모든 신호정보를 비밀리에 수집, 분석하는 에셜론ECHELON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에셜론은 전 세계의 통신, 위성, 광케이블, 인터넷 등 디지털 네트워크를 감청하는 정보통신감청시스템이다. 

에셜론은 120개가 넘는 인공위성과 음성분석 능력을 지닌 슈퍼 컴퓨터를 동원할 수 있고 난해하게 암호화된 메시지도 다소 시간이 걸릴 뿐이다. 에셜론 시스템의 중심기지는 영국 요크셔 맨위드 힐Menwith Hill 기지에 있다. 거대한 골프공 모양의 둥근 구조물 24개가 서 있는데, 비바람은 막고 전파는 통과시키는 특수 재질로 만든 ‘레이돔radom’ 안에는 통신 감청용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에셜론 덕분에 미국은 놀랄 만한 스파이 능력을 갖게 되었다. 국가안보국의 전략적 임무는 ‘원하면 듣는다’이다.

미국에 도전할 나라도 기술도 없다
미국 유타 주 북동부의 블러프 데일이라는 첩첩 산골의 한적한 지역에 무려 20억 달러를 들여 건설한 초대형 유타 데이터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각종 위성과 광케이블 등을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인터넷 정보와 통신기록 등 모든 디지털 정보를 저장한다. 2015년 완전히 가동될 예정인 데이터 센터의 저장 용량은 요타Yotta바이트 급으로 알려졌다. 요타는 2의 80승인데, 하드웨어 용량으로 최근에야 쓰이기 시작한 단위인 테라Tera의 1조 배나 된다. 전 세계 모든 데이터를 100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천문학적 용량이다. 

2009년 5월 오바마 대통령은 “사이버보안은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호해야 할 중요한 국가자산”이라고 선포했다. 

미국의 디지털 헤게모니에 도전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기술적 차원에서 미국의 디지털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미국의 디지털 기술력은 압도적이다. 현재 10대 글로벌 정보기술기업 중 9개가 미국기업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전 세계 정보기술시장에서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데이터베이스관리 시스템은 오라클Oracle, 네트워크 장비는 시스코Cisco, 컴퓨터 칩은 인텔Intel의 제품이 지배한다. 인터넷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구글Google, 모바일은 애플Apple, 비즈니스 컨설팅은 아이비엠IBM과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가 석권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Facebook이 장악하고 있다. 

Section 06 만인의 만인에 의한 전쟁


01 시작도 끝도 없는 전쟁

“인간은 살아가는 방식대로 전쟁을 수행한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전쟁과 반전쟁』에서 전쟁은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의 전全 지구화
이전의 전투에서는 시간, 공간, 에너지(파괴력)가 한 곳으로 집중되어야 했지만,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서 선형적, 대형적 전투방식은 사라져 버렸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대로 만인의 만인에 의한 전쟁, 그리고 전장의 전 지구화라는 글귀가 영화 킹스맨Kingsman을 생각나게 한다. 킹스맨은 휴대폰 전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을 동시에 서로 증오하고 싸우게 만들어 멸망시키려는 악인에 대항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상제님께서는 전쟁도수를 말씀하시며 부디 조심하라고 당부하셨다. 대세를 잘 살피고 진리와 함께하라는 말씀이라 생각된다.

성도들이 모두 장터를 바라보니 장꾼들이 남녀 할 것 없이 서로 멱살을 잡고 머리를 부딪치고 상대가 없으면 아무 기둥이나 벽에다 자기 머리를 들이받기도 하니라.

이를 본 성도 하나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이것은 무슨 도수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전쟁 도수니라. 내가 한날 한시에 전 세계 사람들을 저와 같이 싸움을 붙일 수 있노라. 부디 조심하라. 나의 도수는 밖에서 안으로 욱여드는 도수이니 천하대세를 잘 살피도록 하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65)



02 자동화하는 전쟁기술들

가공한 위력의 EMP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전자폭탄이라 불리는 EMP(Electromagnetic Pulse)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직접적인 살상능력은 없지만 보호막을 무력화하는 등 디지털 기기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현실의 EMP탄 역시 폭발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가 디지털 장비 속 반도체와 전자회로를 망가뜨려 인근 컴퓨터와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일제히 마비시킨다. 

저자는 북한이 이런 기술과 GPS교란전을 시험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말그대로 전자전의 등장이다.

Section 07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02 창조경제와 사이버안보

국내 전자금융 이용 비중이 2013년 3월 기준으로 87.7%에 이르고 전자금융 하루 거래 금액은 33조 원이 넘는다. 금융시스템의 마비는 모든 사회, 경제활동의 중단을 의미하며,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와 손실규모는 금융기관의 존폐를 좌우할 만큼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 그럼에도 금융권 전체 인력에서 정보기술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 

소프트웨어 갈라파고스, 한국

우리의 소프트웨어 기술 자립도는 너무나 낮다.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외산제품의 비율이 75%에 달한다. 

점점 IT기기로 분류되고 있는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현대차 에쿠스 속엔 컴퓨터 47대와 반도체 칩 1,000개, 이를 구현하기 위해 1,270만 라인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다. 자동차의 출발과 정지,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내게 하는 제어기술이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소프트웨어산업의 폭발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5년간 전체적으로 5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적으로 준準비상사태나 다름없다.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창업이나 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대신 게임 분야로 진출하는 인력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다. 낮은 처우와 불합리한 계약, 불법복제가 횡행하는 사회분위기 등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구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03 사이버강군을 위한 제언

저자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희망적인 모습도 소개한다. 우리의 장병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터넷 환경에서 디지털을 완전히 체득한 세대이다. 우리 군의 사이버역량 강화는 군 개혁의 시험대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버전력을 국방혁신의 새 지평을 여는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군에 대해서는 통합방위법에서 지상, 해상, 공중으로 되어 있는 작전영역에 사이버공간을 제4의 영역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한다. 

04 사이버안보와 디지털 리더십

대한민국 디지털 리더십
사이버공격은 국가, 경제 안보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 됐고 디지털 기술력이 곧 국력, 경제력이자 군사력이 됐다. 핵무기나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어비공격만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초토화될 수 있어 물리적 국가안보라는 시야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어떤 리더는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관성의 틀 안에서 무작정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어디를 가야 하는지 모르면서 언제나 바쁘다. 

남북 대치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디지털 리더십이다. 

우리는 디지털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사이버 보안은 경제, 사회, 국방을 동틀어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지구촌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임에 틀림없다. 세계는 대한민국의 비할 데 없는 다이내믹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야기한 위기에는 말 그대로 위험과 기회가 상존한다. 거창한 청사진보다 과감한 실행을 통해 위험을 기회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결론


5,500년전 동방 배달시대 태호 복희씨는 우주의 변화원리인 음양오행陰陽五行 법칙을 처음으로 밝혔다. 컴퓨터를 비롯한 오늘날 디지털 문명의 바탕인 이진법도 이 음양 원리에 기초한다. 디지털이 발휘하는 다채로운 능력의 근본적인 실체는 0과 1이라는 정보를 나타내는 비트이다. 

이를 두고 증산도 종도사님께서는 “디지털 문명은 0무극과 1태극의 문명이다.” 라고 정의하여 주셨다. 
도전에는 무극과 태극으로 열려 나온 현대문명이 상극의 질서 속에서 상생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궁극의 상씨름 대전으로 펼쳐질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실려 있다. 

상씨름으로 종어간(終於艮)이니라.
전쟁으로 세상 끝을 맺나니 개벽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道典 5:415)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앞으로 오는 상씨름은 인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결 구도로서 개벽상황과 직결되는 결승전이며 인류사의 새 장을 열기 위한 끝내기 승부이다. 

상제님께서는 이런 선천의 문명이기가 기술의 극치의 시대에 각기 재주자랑을 원 없이 하고, 결국 상제님의 조화의 도술로 평정될 것임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일어나 각기 재주 자랑을 하리니 큰 재주가 나올수록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니라. 재주 자랑이 다 끝난 후엔 도술로 세상을 평정하리니 도술정부(道術政府)가 수립되어 우주일가를 이루리라.”
“선천은 기계선경(機械仙境)이요, 후천은 조화선경(造化仙境)이니라.” (道典 7:8)



이 책 ‘0과 1의 끝없는 전쟁’을 통해 첨단문명의 흐름을 읽고 개인과 단체, 국가가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얻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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