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마당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감성리더십

2009.11.09 | 조회 2693

‘감성’이라는 바늘로 팀원을 엮어라
 오찬우 (대구 복현도장)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감성리더십
앤터니머시노 | 권오열 역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6월 | 326쪽 | 14,000원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항상 프로젝트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다음 달까지 다이어트를 해서 5kg을 감량하겠다.”
“다음 학기 시험에는 꼭 100점을 받겠다.”
 
하지만 이렇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늘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것은 아니다. 여러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문제일 수도, 자신의 감정이 문제일 수도, 공간적인 환경이 문제일 수도 있고… 다양하다. 하물며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인간관계라는 변수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주관과 가치관이 뚜렷한 다원화 시대에 서로간의 불만 없이 프로젝트를 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는 건 많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지은이가 말하는‘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십’의 핵심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해서 그 관계를 ‘감성’이라는 바늘로 엮어간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자신을 인식하라
남을 관리하거나 리드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자기감정에 통달하지 않고는 남을 이끄는 위치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인식’이란 자신의 감정을 알고 그것이 자신과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인데, 자기인식에 이르기 위해서는 정확한 자기감정과 접촉해야 한다.
 
자기감정을 인식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감정의 붉은 깃발 찾기가 있다. 이는 자신의 감정적 문제의 초기 징후에 해당하는 행동들을 인지하는 것이다. 가령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부적절한 유머나 빈정거림은 붉은 깃발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정확한 자기평가이다. 자신을 정확하게 보고 능력 계발을 위해 타인으로부터 피드백을 구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신감이다. 모든 리더에게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의 가치와 역량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자기인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자기자신을 관리하라
‘자기관리’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감정을 주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기관리의 핵심은 자제심이다. 자신의 감정 상태에 상관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했을 때 억지웃음을 웃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제어하는 만큼이나 그 감정을 인식하고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관리에서 요구되는 것은 애초에 감정폭발을 일으키는 요소를 제어하는 것이다. 그런 요소들에는 타인의 기분과 태도, 부정적 예측, 비판과 비난, 병적인 집착, 물리적 환경, 질병이나 신체상태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을 적절히 제어하면 일차적으로 오는 부정적인 결과를 막을 수 있다.
 
자기 자신과 감정을 관리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스트레스 수준을 줄여라 ▲내면의 대화를 시도하라 ▲좋은 대화 상대자를 구하라 ▲자신에게 타임아웃을 선언하라 ▲보내지 않을 편지나 이메일을 써보라 ▲적절한 유머를 사용하라 ▲자신을 챙겨라
 
 
사회적 인식능력을 키워라
‘사회적 인식’이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감능력이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힘들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기지향성이 강하고 남을 이해하기보다 성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감정이입적 듣기를 활용해야 한다.
 
감정이입적 듣기를 위해서 필요한 방법은 이러하다. ▲상대가 말하게 한다 ▲상대의 눈을 응시하라 ▲화자에게 온 정신을 집중하라 ▲재생하고 요약하라 ▲상대의 감정에 호응한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본다 ▲판단을 유보한다
 
사회적 인식의 또 다른 능력은 조직에 대한 인식이다. 조직인식의 두 가지 측면은 핵심 권력관계를 확인하는 것과 조직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핵심 권력 관계를 파악한다는 것은 프로젝트에 힘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다. 또 조직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려면 조직이 표방하는 공식적인 가치가 뭔지 살피거나 구성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법 등이 있다.
 
사회적 인식의 다음 요소는‘감정적 경계 짓기’이다. 감정의 경계는 한 사람의 감정이 정지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감정적 경계의 주요 개념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는 것으로,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감정 경계를 존중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은 이러하다. ▲적절하게 반응하라 ▲책임을 받아들여라 ▲그들 일은 그들에게 맡겨라 ▲남을 고칠 수는 없다
 
 
프로젝트는 관계로 성패가 좌우된다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관계를 잘 맺도록 도와주는‘관계관리’에서는 우선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를 확인하고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한다. 정보 분석을 토대로 관계 전략을 개발하고 전술을 구체화한다. 그 다음 관계개선을 위한 행동을 취하고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관리한다.
 
두 번째로 관계관리에서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 성장시키기이다. 리더에게 있어 타인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팀에게 투자를 하고 그 투자의 결과로 호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팀원과의 관계가 깊어진다. 타인의 발전을 위해 팀원의 장점과 공로를 인정하고 목적이 있는 피드백을 실시한다. 그러면서 코칭, 멘토링, 임무배정으로 잠재력과 책임의식을 키운다.
 
세 번째는 진실 말하기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하지만 때로 그것은 어렵고 그냥 속에 묻어두고 싶다는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리더로서 이해관계자 및 팀원들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기꺼이 진실을 말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팀장이 꿰고 있어야 할 감성 리더십
팀 리더십에는 세 가지 영역이 있는데 첫 번째가 의사소통이다. 잘 계획된 의사소통은 팀장이 팀에 특정한 정서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정을 촉발할 수 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단계로 먼저 목적을 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타인과 공감하려고 한다. 필요할 때는 자신의 감정을 공유한다. 내용을 전달했으면 상대가 이해를 했는지 반응을 살핀다.
 
두 번째는 갈등관리이다. 프로젝트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갈등을 파괴적으로 몰고 갈 게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갈등을 이해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필요 요소가 뭔지 파악해야 한다.
 
세 번째는 영감을 주는 리더십이다. 이것은 개인과 팀을 위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타인을 고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팀의 사명을 정확히 이해시킴으로써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특정역할이 그 사명과 어떻게 조화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리더십의 감성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한경쟁시대, 황금만능주위, 이기주의 팽배… 우리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각박한 세상을 살고 있다. 인터넷 메신저, 전화 등 많은 의사소통의 도구가 사용되고 있지만, 서로 간의 소통 속에 과연 진실이 얼마만큼 녹아있는지 의문이 들 때도 많다. 진실된 마음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가가지 않았는지, 지지 않으려고 자신을 포장하고 숨기며 상대의 진심을 무시하지 않았는지 말이다.
 
진정한 리더십이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작은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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