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전환과 후천개벽

2010.09.09 | 조회 6770


미래 문명과 시간 질서의 마디
현대사회 지식인들의 최대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미래 문명의 질서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문명의 전개과정은 많은 학자들이 예견하였고 또 예견한 대로 전개되어 왔다. 하지만 2000년 이후의 문명의 질서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어떤 학자도 문명이 변해 가는 계기가 되는 변화의 마디에 대해서 깊은 통찰력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의 문명의 질서에 대해 특정한 분석의 틀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모든 변화는 마디가 있게 마련인데 우리의 문명 또한 변화의 마디를 이어오면서 성장하고 성숙해 왔다. 마치 대나무가 마디를 형성하면서 자라고, 다 자라면 단단하게 익어 새로운 대나무 순을 내어놓는 이치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변화의 마디는 시간의 질서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인류의 역사, 즉 문명의 전개과정도 이러한 시간이 변하는 질서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을 하다가 성숙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이 시간의 질서는 인간의 인체에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다. 부분이 전체를 대표한다는 ‘프랙탈 이론’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소우주라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주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그림>은 인류 문명과 자연의 시간 질서가 변해온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류의 문명은 인간의 발에서 손, 가슴 그리고 머리의 순서로 올라오면서 발전해 오고 있다.


지구의 빙하기에는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때는 지축의 기울기는 왼쪽, 즉 서북방으로 기울게 된다. 그러다가 시간 질서의 개벽에 의해 빙하가 녹으면서 지축이 거의 한바퀴 좌로 돌아 오른쪽, 즉 동북방으로 기우는 지축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른바 선천개벽인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는 일년이 365와 1/4일이 되는 윤역의 시대를 살아왔다. 그리고 이때 지구는 봄이라는 계절을 맞이하게 되고 봄의 특성대로 만물을 낳게 된다.
 
그래서 이때부터 인류의 원시 문명은 시작되었고, 문명의 형태는 발로 먹고사는 문명, 즉 농경사회가 도래했던 것이다. 농경사회에서는 힘이 있는 사람이 그 사회의 지도자가 되는데 이는 발에서 힘이 나오는 원리와 같다. 발로 먹고사는 농경사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다음 문명으로 이동하기 위한 변화의 마디가 필연적으로 생성되게 된다. 이 변화의 마디가 바로 방적기계의 발명으로 야기된 산업혁명인 것이다. 여기서부터 지구는 본격적인 여름의 계절을 맞이한다. 그리고 여름의 특성대로 무한히 발전해 나가게 된다.
 
우리 인류는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마디를 통해서 새로운 문명을 맞이하였는데, 이 문명이 바로 손에 의해 열린 기술문명이었다. 그래서 인류는 기술문명으로 산업사회를 열어 온 것이다.
 
산업사회는 기술이 우수한 자가 그 사회에서 최고가 된다. 왜냐하면 손에 의해 펼쳐지는 것이 바로 기술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걸음마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가 발의 시대, 즉 농경사회라면 손으로 온갖 장난을 치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자 하는 단계가 바로 산업사회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때는 어린아이가 성장하듯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게 된다. 사실 우리 인류의 기술 문명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해 온 것이 사실이다.
 
기술문명이 성장해오면서 포화상태가 되자 이번에는 자연스레 자신의 기술을 차별화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즉 기술이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류는 가슴, 즉 감동으로 먹고사는 서비스사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감동과 만족을 줌으로써 자신을 차별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 서비스사회가 성숙해지자 디지털 혁명이라는 변화의 마디가 우리 인류에게 찾아왔다. 디지털혁명은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기술의 확산을 의미한다. 이 디지털혁명을 통해서 우리 인류는 또 다른 문명을 체험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이른바 머리로 먹고사는 지식·정보사회인 것이다. 이때는 머리로 먹고사는 문명이기 때문에 창의력이 풍부하고 신기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사회를 이끌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문명 속에 살고 있다.
 
지식 문명시대에는 선천개벽이 이루어지고 난 후로 가장 성숙된 문명의 형태를 유지하게 되며, 하늘에서 기술이 깨알같이 내려오는 시대로 평가된다. 이 시대의 기술은 생각하는 속도로 변한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정도로 빠르게 변한다. 그래서 우리 인류의 문명이 여기서 익어 다음 문명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다음에 어떤 문명이 열리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문명은 인간의 신체에 비유해서 발에서 시작하여 손, 가슴, 그리고 머리의 순서로 발전해 왔다. 그리고 그 발전에는 시간의 질서가 녹아 있는데 두 번의 큰 변화의 마디가 그것이었다. 즉 선천개벽으로 열린 지구의 문명이 산업혁명과 디지털혁명이라는 두 개의 큰 마디를 형성하며 발전해 온 사실을 위에서 확인하였다.
 
후천개벽과 도술문명
그러면 여기서 이제 지식인의 고민이 생겨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분석의 틀인 인체에 비추어 보아도 발, 손, 가슴, 머리에 이어서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다음의 문명은 우리 앞에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다시 가슴문명으로 회귀하거나 아니면 발 문명으로 다시 돌아간단 말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세련된 사고가 필요하다.
 
우선 가슴문명으로 절대 다시 내려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가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역으로 회전하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발 문명으로 돌아간다는 가정을 세울 수가 있는데 이것은 지구의 빙하기라는 긴 시간대를 요구한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는 좀 더 세련된 논리로 사고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인간보다 생명의 시간대가 빠른 초목의 일년을 계절에 맞추어 분석해 보는 세련된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초목은 봄에 싹을 틔워 여름에 마음껏 자란다. 그리고 가을에는 자신의 화려한 모습을 벗고 열매를 맺어 다시 생명을 갈무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초목의 일년인생이다. 우리 인류의 문명 또한 이와 같은 초목의 일년 인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인류의 문명은 선천개벽으로 생긴 봄에 발로 시작하여 여름을 거치면서 손과 가슴 그리고 머리문명을 만들어 가을 맞이를 하게 된 것이다. 잘 알다시피 초목은 가을에 화려한 자신의 모습을 벗고 열매를 맺는다. 마찬가지로 인류의 문명 역시 열매를 맺는 순서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의 인류 문명의 화려한 모습을 벗고 열매문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초목에 비추어 생각할 수 있는 우리의 지혜인 것이다.
 
그러면 이제 논리는 명확해진다. 머리 문명에서 발 문명으로 가기 전에 열매문명이 있으며, 이것은 인체에 비유하면 머리 위에 있는 영성(靈性)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문명은 영성으로 먹고사는 도술문명으로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왜냐하면 영성이 열리면 그곳에서 도술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대에는 도술이 높은 사람이 대우를 받고 사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술문명은 어떠한 변화의 마디를 통해서 열리는 것인가 라는 문제를 만나게 된다. 이 문제는 다시 우리 인류가 처음에 어떠한 변화로 문명의 싹을 틔웠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우리 인류는 지축이 회전하는 선천개벽을 통하여 최초의 문명을 만들었다. 따라서 머리에서 영성으로 가는 변화의 마디 또한 선천개벽과 마찬가지로 실로 엄청나게 큰 것일 수밖에 없다. 이것을 이름하여 후천개벽이라 한다.
 
이 후천개벽이라는 변화의 마디를 통하여 인류는 계절로 이야기하면 가을문명을 맞이하게 되고, 인체로 말하면 영성문명을 만들고, 그리고 초목으로 얘기하면 열매문명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에 가서야 우리의 지구도 지축이 정립하여 제 자리를 잡으면서 일년이 360일이 되는 정역의 세월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앞으로의 문명은 자연개벽, 문명개벽 그리고 인간개벽의 완성으로 이루어진다. 자연개벽을 통하여 지축이 정립되고, 이를 통하여 무덥고 추운 계절이 없이 사시가 온화한 정역의 시대를 우리는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의 결과로 문명의 질서가 원래대로 환원되어 군사부일체의 도술문명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인간 또한 영성이 열리고 발달하기 때문에 신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인간개벽이다. 그런데 이 인간개벽 문제는 초목이 화려한 옷을 벗고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모든 인간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도술문명은 일년이 360일이 되는 세상에 군사부 일체의 통치질서 속에서 신과 인간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문명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의 세 가지 변화 즉 정역, 군사부일체, 신인합일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변화의 마디로도 오지 않았다. 이는 오로지 인류의 문화가 열매문화로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 엄청난 진리에 대한 갈증은 동양의 여러 선현들에 의해 해소가 가능하다. 송나라의 소강절 선생은 우주의 시간 질서를 129,600년이라고 밝혀 주셨으며, 김일부 선생은 정역의 원리를 밝히셨다. 또한 남사고, 탄허 뿐만 아니라 서양의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도 후천개벽이라는 변화의 마디는 지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IQ 100의 기술문명시대에서 도술문명시대로 넘어가는 대 변혁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과 도술문명의 세 가지 실체, 그리고 도술문명 시대가 오게되는 논리를 규명하였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 인류가 지금 중대한 변화의 길목에 서 있는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리석게도 이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그 변화의 길목이 캄캄하여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캄캄한 길이라 하더라도 그 길을 잘 아는 길잡이는 언제나 있는 법이다. 
 
신천지 통일문명 시대를 예감하며
결론적으로 큰 변화의 길목에서는 길을 제대로 찾는 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길을 찾아야만 열매문명인 도술문명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마디에서 오는 대변혁을 미리 알고 캄캄한 길목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진리와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그 길잡이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문명의 진액을 하나로 모아 후천개벽이 오는 진리를 밝혀주고, 또한 후천개벽이 오는 과정을 하나하나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증산도가 바로 그 진리이며 그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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